아동들은 인지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심리적 스트레스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아동들의 경우 "놀이"라는 도구를 매개로 하여 심리 치료를 하게 되며 놀이 과정 중에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편하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놀이는 아동의 내부와 외부 세계의 중간에 위치하게 됨으로써 발달을 촉진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과정에서 놀이 뿐 아니라, 치료사와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문제해결능력, 자신을 돌아보는 능력,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자신이 당했던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게 되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괴로운 감정을 해소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는 아동이나 청소년의 경우, "언어"를 매개체로 하여 심리적 어려움을 풀어나가게 됩니다. 이 경우 치료사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자신의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반복하는 데에 있어 상대 역할이 되어주며 부정적인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심리상담치료는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을 스스로 깨닫게 하며, 치료사와 건강한 관계를 경험함으로써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며 자아의 성숙을 돕기 위한 과정입니다.

부모 교육을 통해 자녀양육과 관련된 지식과 적합한 기술을 전달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부모-자녀 관계의 어려움, 부모 자신의 콤플렉스나 정신병리, 부부관계 문제 등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부모 상담을 통해 자녀와 부모 자신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태도와 기술을 익혀 자생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동 및 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에 가족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아동 및 청소년이 가지는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족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정신적,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거나 가족 간 양육 방식의 갈등이 있는 경우에 특히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생기게 되며 아동 및 청소년의 치료에 있어 가족의 변화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치료자와의 면담을 통해 가족 개개인의 심리적 어려움, 가족 내에서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 가족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식, 의사소통 정도, 친밀도 등에 대해 살펴보고 가족 구성원이 적절한 역할을 하여 건강한 가족의 형태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